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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가 아까워서 포장해 온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초, 쿠팡이츠가 쏘아 올린 '무제한 무료 배달'이라는 파격적인 공은 부동의 1위 배달의민족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기업 입장에서 배달비 무료는 막대한 비용 출혈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은 왜 멈추지 않고 이 전쟁을 계속하는 걸까요?이번 글에서는 배달 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왜 무료 배달에 목숨을 거는지, 그리고 이 치킨 게임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1. 쿠팡이츠의 선전포고: "와우 멤버십으로 묶어라"만년 3위였던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결정적인 한 방은 바로 '와우 멤버십 무..
"이게 인스타그램이야, 틱톡이야?" 최근 몇 년간 인스타그램 앱을 켜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생각입니다. 감성적인 사진의 성지였던 인스타그램은 어느샌가 1분 남짓한 짧은 영상, '릴스(Reels)'로 도배되었습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가진 소셜 제국 '메타(Meta)'가 중국의 신생 앱 '틱톡(TikTok)'을 노골적으로 따라 한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2025년 현재, 릴스는 인스타그램 체류 시간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서비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왜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틱톡을 따라 해야만 했는지, 그리고 이 치열한 숏폼(Short-form) 전쟁이 우리의 도파민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분석해 보..
대한민국 골목 상권의 간판이 바뀌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골목마다 들어서 있던 알록달록한 탕후루 가게들이 하나둘 사라진 자리에, 이제는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나 두바이 초콜릿을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과거 '대만 카스테라'나 '흑당 버블티'가 몇 년을 풍미했던 것과 달리, 최근 디저트 유행 주기는 6개월, 아니 3개월 단위로 짧아졌습니다. 창업자들은 "오픈하고 나면 유행이 끝난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탕후루에서 요아정으로 이어지는 급격한 트렌드 변화를 통해, 디저트 유행 주기가 빨라진 3가지 이유와 그 이면에 숨겨진 비즈니스 심리를 분석해 보겠습니다.1. 숏폼(Short-form)이 지배하는 미각: "..
"다이소 없었으면 이 고물가에 어떻게 살았을까?" 요즘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입니다. 점심값 1만 원 시대,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지만 유독 아성 다이소의 매장은 평일 낮에도 계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다이소는 단순히 '싼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하고, 콧대 높은 뷰티 시장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 말, 일본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토종 기업'으로 거듭난 사건은 브랜드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불황일수록 더 잘나가는 다이소의 성공 전략과, 그들이 어떻게 저가샵의 한계를 넘어 '국민 가게'의 칭호를 얻었는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1. 가격의 철학: "5,000원..
'치킨'에 진심인 나라 대한민국. 치킨 버거 시장에서도 두 브랜드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합니다. 바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치킨의 원조 KFC와, 한국 골목 상권에서 시작해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맘스터치입니다.흥미로운 점은 두 브랜드가 걸어온 길이 정반대라는 것입니다. KFC가 '미국 본토의 맛'을 고수하며 브랜드 파워를 지킬 때, 맘스터치는 '압도적인 크기와 가성비'로 소비자의 입맛을 훔쳤습니다. 현재 매장 수로만 보면 토종 브랜드인 맘스터치가 글로벌 거인 KFC를 압도하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싸이버거' 신화의 맘스터치와 '징거버거'의 원조 KFC가 어떤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서 치킨 버거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1. 맘스터치: "개념 있는 가성비"로 판을 뒤집다..
대한민국은 '편의점 공화국'입니다. 골목마다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은 이제 단순한 슈퍼마켓을 넘어 금융, 택배, 식사까지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시장의 왕좌를 놓고 두 기업이 피 튀기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바로 GS25(GS리테일)와 CU(BGF리테일)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브랜드가 서로 "우리가 1등"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요?이번 글에서는 '매출'과 '점포 수'라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1위를 다투는 두 편의점의 경쟁 현황과,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결정적 무기인 PB(자체 브랜드) 상품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1. 1위 논란의 진실: 매출의 GS25 vs 점포 수의 CU누가 1등인지 헷갈리는 이유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
대한민국 패스트푸드 시장은 거대한 실험실과 같습니다. 전 세계 입맛을 평정한 글로벌 공룡 맥도날드와, 한국인의 식습관을 가장 잘 아는 토종 브랜드 롯데리아가 수십 년간 치열한 영토 전쟁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많은 사람이 "햄버거의 본질은 맥도날드"라고 말하지만, 매장 수 1위를 지키는 것은 여전히 롯데리아입니다. (2020년대부터는 맘스터치가 매장 수 1위입니다.) 두 브랜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뿌리내렸습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스탠다드' 위에 현지화를 얹었고, 롯데리아는 태생부터 '한국형 버거'를 표방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두 브랜드가 어떻게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했는지, 그 치밀한 로컬라이징(Localization, 현지화) 전략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1. 롯데리아: "한국인에게는 ..
우리가 인터넷을 켜는 순간 마주하는 화면은 크게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얀 바탕에 검색창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구글(Google), 아니면 뉴스, 쇼핑, 날씨 등 온갖 정보가 빼곡하게 채워진 네이버(Naver)입니다.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검색 엔진이 구글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독특한 시장입니다. 두 기업은 검색이라는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들이 설계한 사용자 경험(UX)과 브랜딩 철학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여백'의 구글과 '빼곡함'의 네이버가 각각 어떤 의도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지, 그 치밀한 브랜딩 전략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1. 구글: "빨리 찾고 떠나라" (목적지 안내자)구글의 메인 화면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검색창' 하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