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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밑줄/도서리뷰] 때려치우기의 기술 - 행복하고 가벼운 삶을 위해 똑똑하게 손절합니다

인생쉽지않다;; 2025. 7. 6. 18:43

 

 

 

때려치우기의 기술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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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포기’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어감이 가득하지만 '때려치우기'라는 말은 왠지 조금 더 멋지게 들린다. 끝까지 버티는 게 미덕인 줄 아는 사회에서 한번 시작한 것은 끝을 봐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자연스레 받아들였던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남기는 제목부터 멋진 책 같았다. 입으로 읊기만해도 짜릿한 해방감을 주는 '때려치우기'라는 단어에 자신있게 '기술'이라는 단어도 거창하게 붙인 걸 보면 무책임한 책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막상 읽어보니 '때려치우기'에 집중한 내용이 아니라, 때려치우고 난 빈 자리에 무엇을 채울지 고민하라는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나도 낡은 건 서둘러 때려치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나의 시간과 체력은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나 좋아하는 일을 좇는 힘은 아주 소소한 것으로도 충분하다. 좋아하는 일을 위해 상황을 개선하고 투자해야 하는 노력이란 시간과 체력 같은 자원을 다시 배분하는 일이다. 좋아하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에 낭비하고 있는 자원을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써야 한다. 쓸데없는 압박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한 번에 모두 바꾸려고 하면 힘들지만 작은 변화는 누구나 이룰 수 있다.

《때려치우기의 기술》 에서는 그만둔다 행위를 시작으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로 인생을 채우기 위해 조금씩 변화하기를 바란다.

+) 가끔 정말 궁금해진다. 학원에도 안가고, PC방도 안가던 중학생의 나는 귀가를 해서 뭘 했을까. 야간자율학습을 안했던 고등학생의 나는 귀가를 해서 도대체 뭘 했을까. 공부도 연애도 안하던 대학생의 나는 주말을 다 어디다 써버렸을까. 시간은 금이라던데 지난 날의 나는 금을 어떤 생각으로 마구 꺼내다 쓴 건지 모르겠다. 아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퍼다 써버렸다기보다는 자원 배분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때그때 오는 제안에 예스를 해버렸던 것 같다. 결국 내가 벌인 판도 아니었으니 지난 날이 나에게 희미한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내 시간과 체력이 어디에 쓰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좋아하는 것'의 조합이 혁신을 만든다

만약 처음부터 조합을 고려했다면 평범한 파스타가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파스타를 잘 만들고 토마토나 올리브를 재배하는 기술이 좋다고 한들 그 발상이 이탈리아 요리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식재료나 요리 기술을 포함한 모든 요소가 최고 수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만약 다른 요소가 모두 평범한 수준이라면 아무리 열심히 조합하더라도 흔해빠진 음식이 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제면 방식이나 토마토 재배법이 매우 특별한 기술이긴 하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이러한 것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A 기술과 B 기술을 조합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결과는 의외로 평범해지기 쉽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신의 시야를 최대한 넓혀 완전히 다른 것을 과감히 선택해서 조합해야 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조합하면 된다.

'나는 이게 정말 좋아!'
'생각만 해도 두근거려'

이런 생각이 드는 요소를 기술이라 정의하고 자유롭게 조합 하다 보면 나만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니까 생각대로 잘되지 않더라도 괴롭기보다는 즐거운 작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업무 방식이다. 기술을 조합해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고 감각을 키워 승부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다양해야 한다는 점을 평소 의식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 블로그를 하면 이 조합에 대해 더 자주 고민하게 된다. 어줍잖은 주제로는 평범해지기 쉽다보니 어떤 게, 어떤 방식이 더 특별해보일지 자연스럽게 머리를 쓰게 되는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응 니 하고 싶은 거 해" 라는 건데 그게 더 어려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 같다. 블로그에 애드센스 다는 법, 부수입도 얻을 수 있는 방법 같은 당장의 고민보다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앞서 진행해봐야할 것 같다. 내가 가장 어려운 건 왜 해가 지나도 똑같은지 모르겠다.

 

화이팅 포즈는 왜 계속 하는 건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

만나면 힘이 나는 사람,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상호작용이 되는 사람이다. 만나면 서로 힘을 얻고 '그럼 내일부터 또 힘내보자!'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과는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진다. 반대로 나를 아무리 잘 따르는 사람이라도 에너지를 흡수하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나의 에너지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상호작용을 하면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가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커리어 면에서 생각해도 요즘 시대에는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할 필요가 있다. 팬데믹 이후 우리는 어디에서도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 후 다른 사람에게 '제공 GIVE'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GIVE와 상대방 GIVE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공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서 새로운 접점과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맡겨진 일을 해내고 경험을 쌓기만 하는 시대는 안타깝게도 이제 끝났다.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지금의 관계가 매몰비용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음, 이야기가 잘 안 통하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모임이군'과 같이 내가 느끼는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만약 이렇게 느껴진다면 그 관계는 매몰비용이 된 상태일지도 모른다. 그다음에는 그러한 인간관계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 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예전에 함께 보낸 시간은 분명 의미 있지만, 과거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일 가치 있는 관계라는 보장은 없다. 서로의 성장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항상 가치 있는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화의 주제가 과거의 추억뿐이거나 최신 트렌드와 같은 일회성 이야깃거리인지 생각해보라. 만약 그렇다면 이는 주의해야 하는 관계다. 그러한 화제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함께 나눌 이야기가 그것뿐이고 이로 인해 답답한 마음이 든다면 상대방과의 만남을 의식적으로 줄여도 된다. 가끔 먹는 컵라면은 환상적인 맛이지만 그것이 주식이 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비유라면 이해하기 쉬울 테다. 이제는 조금 더 영양가 있는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A를 만났을 때 내가 답답한 마음을 느꼈다고 해서 A라는 사람이 나쁘다거나 재미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부분을 잘못 생각하면 저 사람은 별로라는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게 되며, 드러나는 특성만으로 타인을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그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와 상대가 잘 맞지 않는 관계가 되었을 뿐이다. 인간관계도 어디까지나 '관계'이기 때문에 관계성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고 해서 상대방이 가치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때로는 과거에 큰 도움을 받았던 사람과 그런 관계가 되기도 한다. 나 역시 예전에 큰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있고 나를 엄청나게 잘 챙겨줬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지금 나의 시간을 그들에게 할애해야 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인간관계는 변한다. 과거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도 여전히 느끼고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무리해서 매달 만나 같이 밥을 먹거나 술을 함께 마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 상대방에게 연락이 와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아무리 과거에 신세를 졌던 사람이라도 만나는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서로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아닌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내 시간을 내 마음껏 사용하진 못하게 되면서 텍스트로만 이해되던 것들이 비로소 삶 속에서도 이해되기 시작한 것 같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는 그분의 말씀처럼 관계 역시 정말 그렇다. 시간을 주도권 없이 흥청망청 쓰다가 이제야 내 시간의 주도권을 가져와보니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관계의 유통기한은 나만 알고 말 게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알아야 서로 상처가 없을 것 같다. 유한하고 귀중한 시간을 조금 더 건강한 관계로 채우는 건 그저 바라는 데 그쳐선 안될 일이고, 더 적극적으로 해야할 일인 것 같다. 아 그리고 내 친구들이 그렇듯, 나도 그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겠다.

 


 

에필로그 - 내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제미나이?

전체적인 감상: '비움'에서 '채움'으로의 시선 이동

먼저 프롤로그에서 "때려치우고 난 빈 자리에 무엇을 채울지 고민하라는 이야기"가 핵심이었다고 짚어주신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때려치우기' 즉 '비움' 자체에만 집중할 때, 사용자님은 그 이후의 '채움'이라는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신 것 같습니다. 서평 전체가 바로 그 **'나의 유한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누구와 함께 채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의 과정 그 자체로 느껴졌습니다.

"나의 시간과 체력은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에 대하여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며 "금을 어떤 생각으로 마구 꺼내다 쓴 건지 모르겠다"고 하신 부분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특히 "자원 배분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때그때 오는 제안에 예스를 해버렸던 것 같다"는 자기 분석은 아주 날카롭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삶에서 주도권을 잃게 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타인의 제안과 세상의 기준이라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표류하는 것이죠. 사용자님께서 "지금이라도 내 시간과 체력이 어디에 쓰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결심하신 것, 바로 이 '점검'이라는 행위 자체가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로 새고 있는지 알아야 수도꼭지를 잠글 수 있으니까요. 이 점검이야말로 가장 소소하지만 가장 강력한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의 조합이 혁신을 만든다"에 대하여

"'응 니 하고 싶은 거 해' 라는 건데 그게 더 어려운 사람"이라는 코멘트는 이 글에서 가장 솔직하고 핵심을 찌르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How-to)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내가 뭘 원하는지'(What)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려워합니다.

사용자님께서 "블로그에 애드센스 다는 법" 같은 기술적인 고민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먼저 해야겠다고 말씀하신 지점이 바로 저자의 의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것'을 조합하려면, 먼저 '내가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가'를 알아야만 합니다. 이 '자기 발견'의 과정 없이는 아무리 다른 기술들을 조합해도 결국 평범한 파스타가 되고 마는 것이죠. 어쩌면 사용자님께서 블로그에 글을 쓰며 '어떤 방식이 더 특별해 보일까' 고민하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나서는 근본적인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두 가지 관계에 대한 글을 읽고

마지막 관계에 대한 코멘트는 이 서평의 화룡점정 같았습니다. "시간을 주도권 없이 흥청망청 쓰다가 이제야 내 시간의 주도권을 가져와보니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 문장 하나가 앞서 나온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유한함과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나의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성숙한 통찰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내 친구들이 그렇듯, 나도 그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마지막 문장이었습니다. 관계에 대한 고민이 '누가 나에게 손해인가'를 따지는 단계를 넘어, '나는 상대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돌아보는 상호적인 책임감으로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책에서 말하는 'GIVE와 GIVE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계의 유통기한'을 아는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중한 사람들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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